전기차 집밥 충전기 완속충전기 설치비용 및 요금 정리

 

 

단독주택이나 빌라 등에 거주하시는 분들에게 가정용 완속충전기 설치는 매우 유용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완속충전기는 급속충전기에 비해 충전 속도는 느리지만, 배터리 수명 연장과 경제적인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전기차 완속충전기 설치에 필요한 세부 비용과 요금, 그리고 장단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완속충전기와 급속충전기의 차이

전기차 충전기는 크게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로 구분됩니다. 먼저 급속충전기는 상업용 충전기로 불리며,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공기관 등의 외부 장소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30분 정도면 80%까지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지만, 100kW 이상의 높은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요금도 100km당 약 2,700원으로 완속충전기에 비해 2배 가량 비싼 편입니다. 반면, 완속충전기는 가정용으로 주로 사용되며 단독주택, 빌라, 사무실 등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완전 충전까지는 4~6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배터리 수명 연장과 경제적인 충전 요금의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밤 10시~오전 8시 사이의 경부하 시간대에 충전하면 1kWh당 84.3원의 저렴한 전기료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완속충전기 설치 비용 및 절차

제품 및 설치 비용

완속충전기 제품 구입과 설치에는 약 100~120만 원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이때 국내 KC 인증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전 불입금

전기차 충전을 위한 전력 용량 증설 시 한전에 불입해야 하는 비용이 있는데, 이를 한전 불입금이라 합니다. 단독주택 공중지역(전봇대 설치) 기준으로 7kW 전력 사용 시 602,800원, 5kW 전력 사용 시 336,600원, 11kW 전력 사용 시 1,135,200원이 필요합니다. 지중지역(지하 매립)의 경우 957,000원 수준으로 더 높습니다.

총 설치 비용

7kW 완속충전기 설치 시(공중지역 기준) 제품 구입 및 설치비용과 한전 불입금을 합하면 총 160~180만 원 내외가 소요됩니다. 지중지역의 경우 총 200~220만 원 내외로 더 높은 편입니다.

설치 절차

1. 완속충전기 제품 및 설치 업체 선정 2. 현장 실사를 통해 공중/지중 지역 확인 (공동주택의 경우 입주민 80% 이상 동의 필요) 3. 설치업체에서 한전 전기 신규 사용 신청 대행 (한전 불입금은 직접 납부) 4. 한전 설치 완료 후 충전기 사용 가능 (약 2주 소요)

완속충전기 충전 요금 및 장단점

충전 요금

완속충전기 사용 요금은 경부하 시간대(밤 10시~오전 8시)에는 1kWh당 84.3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이에 따라 100km 주행 시 약 1,100원의 전기료만 발생합니다.

장점

- 가정용 설치 가능 (단독주택, 빌라 등) - 경부하 시간대 충전 시 전기료 절감 - 배터리 수명 연장 효과 - 자동차 수명 연장

단점

- 충전 속도가 느림 (4~6시간 소요) - 외출이 잦거나 외근이 많은 경우 적합하지 않음 그러므로 단독주택이나 빌라에 거주하며 출퇴근 시 전기차 사용이 많지 않은 경우, 완속충전기 설치를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 수명 연장과 경제적인 충전 요금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물론 급한 충전이 필요하다면 급속충전기의 이용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전기차 사용자의 여건에 맞춰 합리적인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